온풍기 추천 / 신일 히터 실사용기


2025년도에는 큰 한파는 없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추울 때는 굉장히 추워지는 것이 겨울입니다. 저 역시 외풍이 좀 들어오는 사무실에 있다보니 자연스레 방한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온풍기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신일 온풍기 전면


난방기 중 온풍기를 고른 이유

최근 천장형 냉난방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고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새로 설치하려면 2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비용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알아본 것이 가정용 온풍기였습니다. 다른 온열 기기들은 있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온열기는 뜨겁기만 하지 공기는 계속 차가웠습니다. 그러다가 따듯한 바람이 나오는 난방기처럼 온풍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찾아봤습니다.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 큰 고민 없이 골랐습니다.

– 온열 기구 쪽으로 이름이 있는 기업인가
– 바람이 나오는 부분이 최대한 아래에 있는가
– 예약 기능이 있는가
– 소음이 적은가
– 이동이 편한가
– 디자인이 깔끔해서 보기 불편하지 않은가


신일 온풍기의 뒷모습


한 달 넘게 사용해보면서 느낀 장단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혹시 온풍기를 찾으신다면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과 비교하면서 생각해보시고 고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일 온풍기 장점


빠르게 나오는 따듯한 바람

처음 구매한 후 가장 놀란 점은 틀고 5초 이내로 따듯한 바람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듯한 바람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점이 매력이었습니다. 추울 땐 바로 온풍기 켜고 앞에 있으면 몸이 따듯해져 와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공기를 데워준다

물론 온풍기 가까이 있으면 따듯하지만 여느 온열기구가 그렇듯 멀리 있으면 춥습니다. 온풍기를 이번에 쓰면서 알게 된 것은 멀리 있으면 따듯한 느낌은 없지만 동시에 추운 느낌도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공기 전체를 빠르게 데펴줘서 상당히 쾌적한 활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바람이 나오는 곳이 밑에 있다

흔히들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듯하게라고 합니다. 머리가 더우면 머리 회전이 잘 안되어 공부나 일을 하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가정용 온풍기들은 바닥에 놓고 씁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사용하고 있는 신일 온풍기는 바람이 꽤 아래에서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예전 난방기를 틀었을 때 발은 여전히 시려웠던 것이 이제는 사라졌습니다. 신일 온풍기는 정강이 높이 정도서부터 바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다양한 기능 – 예약, 풍량 선택

꺼져 있을 땐 켜짐을 설정할 수 있고, 켜져 있을 땐 꺼짐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밤에 잘 때도 유용하며 평소에 일할 때도 깜빡하고 오래 켜두지 않을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풍량과 온도를 설정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골라서 사용 가능했습니다. 한달 간 사용해본 결과 아주 추웠던 날(영하 10도)에도 25도 온도에 1단계 풍량이면 충분했습니다. 외풍이 조금 들어오고 15평이 넘는 공간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좋은 성능이라 느껴졌습니다.

1단계 풍량은 1600W 정도 사용한다고 안내되고 있습니다. 3단계 풍량이 3000W 정도이니 이 정도면 전기세 걱정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일 온풍기 에너지소비효율


편리한 요소 – 무게, 이동, 소음, 종료, 재시작 설정, 리모컨

보기보다 가볍습니다. 그리고 바퀴도 좋아서 이동하기 아주 편합니다. 그렇다고 쓰러질 정도는 아닙니다. 무게 중심이 대부분 아래로 쏠려 있고 제법 안정성이 있어 부딪혀도 밀리기만 하지 넘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신일 온풍기의 바퀴

소음 또한 놀랐습니다. 제 데스크탑 컴퓨터 팬 돌아가는 소리랑 비슷했습니다. 3단계로 하면 약간 바람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데스크탑에 비교하자면 그래픽 카드의 팬이 세게 돌아갈 때보단 소음이 적었습니다. 가끔씩 소리가 너무 안 나 켜 놓은줄 모르고 지나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켜면 대체로 예약 기능을 켜고 사용하는 편입니다.

온풍기 사용을 종료 후 종료하면 무척 빠르게 식습니다. 이 부분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잔열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켜서 사용할 땐 마지막 설정값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기능이 참 좋았습니다. 매번 세팅을 해줄 필요가 없으니까요. 한 번 세팅을 정하면 잘 바꾸지 않고 사용하는 사람이면 저와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리모컨이 있어 멀리서도 켜고 끄고 예약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위에 있는 패널을 직접 누르는 것이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신일 온풍기 윗모습. 터치 패널이 있습니다.


신일 온풍기 단점

그렇다고 단점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이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중 예약 불가

저는 켜짐과 꺼짐을 동시에 예약하는 것을 즐겨서 하던 편입니다. 2시간 뒤에 켜져서 4시간 뒤에 꺼지는 기능을 자주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신일 온풍기에는 켜졌을 땐 꺼짐만, 꺼졌을 땐 켜짐만 설정이 가능합니다.


리모컨?

생각보다 리모컨이 잘 안 눌립니다. 리모컨 방향의 문제인지 신호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손으로 더 많이 켜서 저는 불편하지 않았지만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금 불편할 듯 싶습니다.


공기질

모든 온열기 제품들의 공통점일 것 같기는 합니다. 오래 켜두면 공기가 답답해지고 수분이 부족해집니다. 어차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전기세도 많이 나오고 건조해서 좋지 않으니 적당히 예약을 걸어서 사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저는 자주 환기도 시키고 수분 관리에도 신경쓰는 편입니다. 몸이 으슬으슬할 때만 주로 트니까 괜찮은 것 같습니다.


겨울철 배송 주의

겨울철에는 날이 추워서인지 이런 제품들의 배송은 주의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가벼운 소재이다 보니 저도 처음에 받았을 때는 약간의 흠집이 있었습니다. 물론 빠르게 교환 받았지만 아무래도 겨울철 배송이어서 그런듯 싶었습니다. 포장은 매우 꼼꼼히 되어 있었으니까, 충격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어쨌든 겨울철 많이 구매하는 상품이니 이런 점도 더 보안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여기까지 신일 온풍기 한 달 사용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온풍기 고르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제품은 아래 링크를 통해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온풍기를 사용하던 초기에 차단기가 내려가는 일이 있었는데요, 관련 글은 아래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온풍기 차단기 내려갔을 때 / 누전차단용 고용량 멀티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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