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로 인해 온풍기를 장만하였습니다. 이틀 정도 사용했는데 갑자기 집의 모든 전기가 나가고 말았습니다. 과한 전기로 인해 차단기가 내려간 것입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에 대해 경험을 기록해 봅니다.
온풍기는 고용량 전력 소모 기기입니다.
제가 사용한 온풍기는 신일에서 나온 온풍기입니다. 1,600W에서 3,000W 까지 꽤 고용량입니다. 일반 가정용 콘센트 하나당 3,200~3,300W 정도 감당할 수 있는데요, 자칫하다 같은 곳에서 멀티탭을 사용하면 과부하가 올 수도 있습니다. 아마 저는 여기에 해당된 듯합니다. 사용 당시 멀티탭에 꽂았었고 해당 멀티탭에 다른 제품도 연결된 상태였습니다.
대부분 온풍기를 포함한 기기들은 줄이 짧기에 멀티탭 등을 이용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일반 멀티탭의 정격 용량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자주 볼 수 있는 멀티탭들은 16A 250V인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계산하면 4,000W 정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70%까지만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그 양은 2,800W 정도입니다.
신일 온풍기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터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집에 들어오는 전력은?
확인해 보니 콘센트마다 약 3,500~4,000W정도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출시되는 가전들은 대체로 3,400W 이내로 출시되고 있어 대부분 그냥 사용하면 되는데요. 그래도 저처럼 아무 생각 없이 큰 용량의 제품을 멀티탭에 연결하면 과부하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이참에 다른 고용량 기기들도 점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어컨, 냉장고, 인덕션 등 열과 에너지를 많이 쓰는 제품들은 벽면 콘센트에 단독으로 쓰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가전의 줄이 짧아서 연장해야 한다면?
가정용 온풍기처럼 이곳저곳 움직여야 하거나 길게 연장해서 써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거기에 맞는 멀티탭을 찾아서 쓰셔야 합니다. 저는 3,000W 이상을 안전하게 버틸 수 있는 고용량 멀티탭을 찾았습니다. 고용량 멀티탭을 찾아보니 대부분 누전 차단도 함께 달려있습니다. 고용량 멀티탭들은 정격 4,000W 까지(권장은 3,200W입니다)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는 멀티탭에 온풍기 하나만 물려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역시 고용량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단독으로 벽면 콘센트에 꽂아서 사용 중에 있습니다.
온풍기와 함께 한 달 정도 넘게 사용 중인데,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걸로 보아하니 이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여전히 다른 가전들은 함께 사용 중입니다. 겨울철 고용량 가전 기기 문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고용량 누전차단용 멀티탭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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