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있는 한 갤러리를 방문했습니다. 강릉에는 갤러리가 서울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잘 찾아보면 좋은 갤러리와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운 좋게 발견했다면 구매해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갤러리, 갤러리소울에 대해 포스팅해 봅니다.

저는 취미가 미술 관람이라 갤러리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미술관과 다르게 현대 미술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으며 신인 작가들이나 중견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 등 다양한 미술품을 구경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갤러리는 대부분(간혹 아닌 곳도 있습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무료 관람이 당연한 것이 갤러리는 미술품을 구매하는 곳입니다. 구매하려면 당연히 가게로 들어가야 합니다. 가구를 산다고 생각해 봅시다. 가구를 직접 보지 않고 구매할 수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쩌면 미술품도 그렇습니다. 직접 보고 구매를 결정해야 합니다. 인테리어의 꽃은 미술품이라 생각합니다. 빈 벽을 허하지 않기 충만히 채워주는 것도 미술이라 생각합니다.

갤러리소울은 강릉 교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도어플에 검색하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차로 방문하였습니다. 도로변에는 주차가 불가해서 가까운 강릉교동주차장을 유료로 이용하였습니다.
갤러리 운영시간
월 : 휴관
일 : 예약관람
화,수,토 : 11:00 ~ 19:00
목,금 : 11:00 ~ 15:00
방문 전 갤러리로 전화해 보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대표님이 바쁘셔서 가끔 자리를 비울 때도 있습니다. 전화하고 가시면 더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한선현 작가님의 “얼룩말의 솔올 탐방기” 전시의 막바지였습니다. 온 벽을 가득 채운 작품들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저도 언젠가 제 집의 한 벽을 모두 작품으로만 채우고 싶어지네요. 한선현 작가님은 목조작가십니다. 그림도 그리시고 목조각 작품도 있는데요, 각각 매력이 넘쳐서 함께 보는 즐거움도 무척 컸습니다. 그림에서는 따듯한 동화적 감성이 느껴집니다. 목조 작품은 나무의 물성에서 오는 아늑함과 각각의 나무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개성, 그리고 그 위에 얹힌 작가님 만의 색채가 어우러져 한 편의 스토리를 만들어냅니다. 수많은 작품 중 저는 그림에서는 얼룩말 작품이 제일 좋았습니다.

평면 그림의 매력도 있지만 저는 이번 전시의 핵심은 목조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원래 작가분께서도 목조각을 전공 하셨고 이탈리아로 유학까지 하셨습니다. 유학 중 성당 문을 제작하는 목조 장인인 마에스트로 크라우디오 끼아삐니(Maestro Cludio Chiappini)를 만나 목조각에 대해 더 깊은 관심과 수련을 하셨죠. 그래서인지 목조 작품들이 정말 훌륭합니다. 저는 보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린아이와도 같은 순수한 터치 속에 상당히 디테일하고 화려한 테크닉이 숨어있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앉아서 조각해야 이런 작품들이 나오는지 저로서는 감히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강릉에서 만난 갤러리소울. 강릉 여행의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주변에 다른 갤러리가 없어 미술 상권은 약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전시를 많이 선보이는 곳입니다. 미술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들려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전시 소식은 갤러리소울의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한선현 작가님의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더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massgallery.info/SunhyunHan
갤러리소울의 정보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사진의 qr 코드는 인스타그램 주소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gallery_soulhada
갤러리소울 가기 전 먹었던 맛집 추천 – 교리단초밥